오늘은 가슴 섬유선종 맘모톰 수술에 대한 후기를 A부터 Z까지 자세하게 준비했다.
검사받게 된 계기부터 수술까지의 과정, 또 수술과정, 수술 후 주의사항, 비용
수술 이후와 우체국 보험 기준으로 실비보험청구에 필요한 서류 등
궁금한 정보들을 모두 알아가시길 바란다!
검사받게 된 계기
생리할 기간도 아닌데 일주일 넘게 유방 눌렀을 때 통증과 멍울이 잡히는 느낌이 지속되었다.
그래서 유방외과에서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사실, 검사당일에 생리를 했었다.
그래서 생리 전 증후군인가 싶어서 검사를 안 받으려고 했는데,
결국 검사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수술까지의 과정
10/06/금
유방초음파 검사를 예약해서 받았다.
결과는? 양쪽에 덩어리가 있다고 했다.
왼쪽은 크기와 모양이 괜찮아서 6개월 후 추적검사를 할 예정이고,
그때 크기가 커진 게 관찰되면 잘라내야 한다고 했다.
(증식성이기 때문에)
그리고 오른쪽은 모양이 좀 이상해서 바로 조직검사를 했다.
침 같은 걸 푹푹푹 넣고 촥! 조직을 빼는데 되게 신기했고,
통증은 참을만했다.
검사 당시에 간호사 선생님이 손을 잡아주셔서 안정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순간에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조직검사는 일주일 이내로 나온다고 했다.
혹에는 암과 양성 2가지가 있는데,
혹이 악성, 증식성이면 암이라고 한다.
만약 암이면 잘라내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경과관찰 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직검사 후에 회복실로 이동해서 간호사 선생님께 추후 관리 지침을 들었다.
조직검사 한 부위를 압박해 주며 설명해 주셨다.
▶ 웬만하면 붕대는 내일 아침에 푸는 게 낫고,
너무 답답할 경우 저녁에 풀고 듀오덤 붙이면 된다.
▶ 듀오덤은 2-3일 정도 떼지 말고 계속 붙여야 한다.
▶ 술담배하면 안 되고 운동도 하루 쉬어줘야 한다.
▶ 붕대 때문에 소화 안된다고 등 두드리지 않기
(뭐가 퍼진다고 했는데 자세히 기억은 안 나고 아무튼 두드리면 안 좋다고 한다.)
▶ 붕대를 풀고 나면 안과 밖으로 멍이 들건데
만져가지고 풀어주지 말고 그냥 놔두면 알아서 회복된다고 한다.
처음 받는 검사 기준, 비용은 통원확인서 포함
본인부담금 162,000원이었다.
(유방초음파, 조직검사)
※ 병원마다 비용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 유방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기준
▷ 단순 검진 목적의 경우에는 비급여
▷ 유방 질환이 있거나 또는 의심되는 경우, 진단 시 1회 급여
▷ 유방암 또는 질환 진단 후 경과 관찰(추적 검사)이 필요한 경우, 1회 급여
(이후 추적검사는 선별급여(본인부담률 80%)가 적용됨)
▷ 시술, 수술 후 진단 시 영상과 비교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한적 초음파 1회 급여
10/11/수
전화로 조직검사 결과를 듣게 되었다.
증식성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10/27/금 오전 9시에 수술을 예약했다.
수술 과정
10/27/금
[수술 전]
수술 시작 20분 전에 도착해서 상의만 가운으로 갈아입고 수액 맞고 회복실에서 대기했다.
수액은 퇴원할 때까지 천천히 맞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9시. 원장님을 봤는데, 이번 수술에서 혹을 제거하고 그 혹을 다시 조직검사 맡긴다고 한다.
이전에 했던 조직검사는 조직 일부만 떼내서 한 거라 증식성인 것만 확인할 수 있었나 보다.
마찬가지로 결과는 일주일 이내로 나온다고 한다.
[수술 중]
수술은 수액을 맞으면서 진행되었다.
부분마취를 했는데 분명 겉부분은 감각이 없었는데..
뭔가 날카로운 걸 쑥 넣고 타타탁 들어갔다가 타타탁 빼는데
이게 마취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진~~~~짜 아팠다..
조직검사한 것보다 훨씬! 훨씬!! 더 아팠다.
인생에서 수술 안 하는 게 최고로 좋구나 생각이 들었다.
(안 하고 싶다고 해서 안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ㅎ)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수술 후]
조직검사했을 때보다 압박붕대를 더 세게 감아줬다.
그러고 회복실에 들어가 간호사 선생님이 모래주머니로 한번 더 압박해 줬다. (10분 정도?)
마취가 11~12시쯤에 서서히 풀릴 건데
너무 아프면 진통제 놔줄 테니까 12시 이후에 말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간호사 선생님은 나갔고, 여기서 10분 더 엄마가 압박해 줬다.
엄마가 싸다 주신 점심 도시락이다.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었다.
팔을 들면 너무 아파서 엄마가 거의 먹여주셨다.
같이 있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렇게 점심 먹고 그냥 진통제 안 맞고 자버렸다.
5시에 퇴원했고 너무 아플 경우에는 진통제를 먹으면 된다고 했다.
(입원 9시, 퇴원 5시. 총 8시간 입원했다.)
수술 후 주의사항
▶ 1달 정도 팔 많이 쓰는 동작과 운동하지 않기
▶ 사우나 가지 않기
▶ 술 마시지 않기
수술 비용
▶ 2,100,000원 (수술, 입원비 모두 포함)
혹의 크기는 1~2cm 정도였고 총 2개를 제거했다.
수술 이후
10/28/토
수술 끝나고 다음날에 소독하러 와야 한다고 해서 소독하러 갔다.
소독하고, 멍이 거의 안 들었다고 해서 붕대도 좀 약하게 감아주셨다.
일요일에 붕대 풀고 씻어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밴드를 하나 주셨다.
3일 후인 화요일에 한번 교체해 주라고 했다.
그러고 11/3/금요일에 실밥제거 예약을 했다.
10/30/월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다.
다행히 양성이라고 한다.
11/3/금
실밥제거를 했다.
실밥 제거할 때는 가운으로 갈아입진 않았고
위에 옷과 속옷만 올려서 제거했다.
조금 따끔하긴 했지만 수술 때보단 훨씬 덜 아프기 때문에 참을만했다.
그러고 나서 X자로 된 작은 하얀 테이프를 붙여줬는데
이거 억지로 떼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약 1달간??
붙이고 있어야 된다고 들었는데.. 내가 잘못 들었나??
이틀 지났는데 덜렁덜렁 떨어지려 했다.
그렇게 그냥 내버려 뒀는데 금방 떨어져 버렸다.
실밥 제거 후에는 실비보험청구에 필요한 서류들을 뗐다.
실비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 (우체국 보험 기준)
▷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 진료비 세부내역서
▷ 입퇴원확인서
▷ 의사 소견서
▷ 수술기록지
유방 섬유선종은 질병 1종에 해당한다.
보험청구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었고 6개월 주기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다.
20대부터 50대까지, 특히 25세에 흔한 섬유선종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주기적인 검사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외에 더 자세한 사항은 검사받고자 하는 병원에 문의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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