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물리치료사인 나의 첫 취업, 첫 출근 후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이제야 취업한 이유?
결론: 이유는 없다. 그냥 쉬다 보니 더 쉬고 싶어져서 늦게 취업했다.
2월 졸업, 솔직히 1월에 미리 취업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내 의지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 1월 말쯤, 코로나 사태가 터졌고 이를 변명으로 삼아 계속 쉬었다.
점점 주변 친구들이 취업을 다 하게 된 후, 나만 덩그러니 취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감이 몰려왔다.
1년의 절반 이상을 쉬어버린 나.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취업한 게 다행이지 싶다.
어떤 분야로 취업했는가?
결론: 신경계 재활치료 쪽으로 취업했다.
물리치료 분야는 굉장히 다양하다.
신경계, 근골격계, 소아, 스포츠 등등..
사실 "루틴, 모달"이라고 불리는 핫팩, 전기, 레이저, 초음파 등등의 치료 업무를 먼저 하고 싶었다.
그런데, 6년 선배인 물리치료사 남자 친구가 내게 조언을 해줬다.
"루틴은 나중에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난 네가 신경계 쪽으로 가서, 써티도 따고 열심히 해서 인정받는 치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이다.
그렇다. 루틴 업무는 정말 언제든지 나이 먹어서도 나중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경계 재활치료는, 무조건 연차에 따라 연봉이 다르게 책정되고 나이가 많으면 잘 뽑지 않는 편이다.
23살, 젊은 나이다.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이다.
그동안 배운 전공지식들이 아까워서라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신경계로 말이다.
첫 출근 후기
결론: 많은 정보를 배우고 익히려 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말 그대로 과부하 걸릴 것 같았다.) 하지만 앞으로 정말 열심히 배울 생각이다! / 재활요양병원으로 취업했다.
오늘이 바로 첫 출근이었다.
어젯밤 10시에 잠들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새벽 2시 넘어서 잠들어버렸다.
기상은 오전 6시. (난 아침을 거르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챙겨 먹는다.)
준비하다 보니 7시 30분이 다 되어서 나섰다.
버스를 타고 환승해서 내렸다. 병원 입구까지 8시 30분쯤에 도착했다.
정말 설렘 반, 긴장(불안) 반이었다.
주 업무는 FES, Tilt table, cycle(레버를 켜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standing bar, tens, CPM
환자를 transfer 해주는 것, 기구 사용과 마무리 작업을 배우고 조금씩 해봤다.
처음이라 정말 익숙지가 않아서 긴장이 많이 됐다.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은 마음이었고, 메모를 정말 열심히 했다.
까먹지 않기 위해 메모를 자주 봤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보다는, 직접 해보는 게 100% 효율적이란 걸 안다.
오늘은 많이 못해본 것 같다.
내일은 정말 오늘보다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빨리 일에 익숙해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출퇴근 시간이 총 2시간이라니.. 진짜 집 가까운 게 최고라는 말이 맞다. 그래도 경험이니까.. 신입이니까.. 발로 뛰면서 열심히 배워보자!)
결론
간단한 물리치료사 첫 취업, 첫 출근 후기였다!
미래의 물리치료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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